디아블로3 경매장 입찰 경쟁 방식은 한국 유저들에겐 조금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경매장에 즉시구매가 아닌 입찰을 해보신 분들은 다들 생소한 경험이 2가지가 있을텐데

 

첫번째는 분명 최고입찰가 보다 높은 가격을 입력했는데 왜 입찰 실패가 되고 입찰금이 반환되지?

 

두번째는 낙찰 받았는데 템하고 합께 입찰 골드중 일부를 돌려 받았네?

 

하는 의문점인데 이것은 해외에서 짜고치는 입찰 경쟁 유도를 막기위해 생겨난 독특한 경매룰 때문이다.

 

 

우선 밑줄 쫙 치고 알아야 할것은 현재 가격을 가장 높게 적어낸 1위의 입찰가는 비밀이라는게 핵심이다.

 

그럼 경매현황에 표시되어 있는 최고입찰가는 무엇을 뜻하는가? 그것은 낙찰자가 지불해야 되는 골드이다.

 

즉 1위 입찰자가 10000 골드를 적어냈는데 현재 최고 입찰가가 5000 상태에서 경매가 종료되면

 

1위 입찰자는 템을 낙찰받고 5000 골드는 되돌려 받게되며, 판매자는 5000 골드 에서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받게된다.

 

 

다른 입찰자들은 현재 1위 입찰자가 지불해야 되는 골드 액수만 알수 있으며, 얼마를 입찰해야 1위 입찰자의 금액을

 

뛰어넘을수 있는지 알수가 없다. 만약 다른 입찰자가 이템 싸네? 나라면 8000 골드까진 지불할수 있어! 하고 입찰 경쟁에

 

뛰어들었다면 어떻게 될까? 이경우 현재 최고 입찰가가 8000 으로 갱신되며 여전히 1위 입찰자는 10000 골을 적어낸 사람이다.

 

8000 골드 입찰자는 곧바로 입찰 실패로 8000 골드를 돌려 받는다. 이상태로 경매가 끝나게 되면 1위 입찰자는

 

템과 함께 2000 골드를 돌려받게 되며, 판매자는 8000 골드를 받게 된다.

 

 

이때 새로운 경쟁자가 이번엔 15000 골드를 적어서 입찰했다. 이러면 그전에 1등이었던 10000 골드 입찰자의 금액을

 

상회하게 되므로 1위 입찰자가 15000 골드를 적어낸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현재 최고 입찰가 표시는 어떻게 될까?

 

현재 최고 입찰가 표시는 10000 골드로 바뀌게 되며 해당 상태로 경매가 끝날경우 1위 입찰자는 템과 5000 골드를 돌려받는다.

 

판매자는 10000 골드를 받게 된다.

 

 

요약. 디아블로 경매장에서 1위 입찰자는 얼마를 적어냈는지는 비밀이며 알수 없다.

 

표시되는 최고 입찰가는 2위 입찰자의 입찰 금액이며, 1위 입찰자가 지불해야될 금액이다.

 

 

단, 예외 사항이 있다. 5000 원으로 표시되는 템이 최초 시작 가격이라면 입찰자는 적어낸 가격을 100% 지불한다.

 

즉 입찰 경쟁이 한명도 없는 템에 10000 원 적어냈다면 적어낸 사람은 10000 원을 지불하고 환불 금액은 없다.

 

 

이런 경매 방식은 판매자가 부계정이나 작전세력을 동원하여 자기가 판매하려는 템의 입찰 경쟁을 부추기는것을 막기 위해서

 

만들어 졌는데, 1위 입찰가가 비밀이므로 작전세력이 자기템에 자기가 입찰하는것을 통해서 자기 아이템의 가격을 높이는 짓을

 

할수가 없다. 1위 입찰가를 알수 없으므로 잘못 적어서 내면 자신이 최상위 입찰자가 되기 때문이다. 구매자가 유리한 경매룰이다.

 

 

또한 어? 그러면 무조건 100만 골드같이 엄청 질러서 입찰하고, 최소 지불가격인 만골만 내고 99만골드는 환불 받으면 그만이겠네?

 

라고 생각하는 유저가 있을수도 있는데. 물론 이런 경매전략이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당신이 얼마 입찰했는지 보이지 않는다. ( 보이면 더 큰일이겠지. 판매자가 부계정으로 99만골 입찰을 적어낼테니까. )

 

따라서 여전히 당신이 입찰한 템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차상위 입찰 가격인 1만골로 표시되며 와 싸네? 하면서 계속 입찰하겠지.

 

입찰 환불이 계속 되면서 누구야 대체 1위가 얼마를 적어낸거야? 하면서 의아해 하겠지만 자기가 생각하기에 살만한 가격을 계속

 

상회입찰 할것이다. 5만골드, 10만골드... 이런식으로. 그러다가 에이 시세가 50만쯤 하던데 40만에도 환불이네. 더이상 입찰 안해야지.

 

이렇게 되면 당신은 40만 골드를 지불하고 템과 60만 골드를 돌려받게 된다. 따라서 정말로 100만 골드를 지불할 의향이 없다면

 

이런식의 오버 입찰 전략은 반드시 낙찰 받고 싶은 템 이외엔 사용하지 않는걸 추천한다.

 

 

또 이런 입찰이 위험한것이 오버 입찰 전략을 2-3명 이상이 사용할경우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

 

시세가 50만 짜리 템이 있다. 템 입찰 종료 직전 5분전에 상식적인 입찰자라면 40만 정도에서 그칠거야 라고 생각하고

 

당신이 1000만 골드를 적어냈다. 어차피 2위 입찰자 가격에서 빼서 환불 되는데 뭘~ 하고 말이지.

 

당신은 템과함께 960만 골드가 되돌아오길 기대할테지만 비슷한 생각을 가진 경쟁자가 종료 직전에 500 만 골드를 오버입찰로 적었다면?

 

1000만 골드를 입찰로 적어낸 사람은 시세 50만 짜리 템과 500만 골드가 환불되서 돌아올것이고, 판매자는 영문도 모른채

 

500 만 골드를 손에쥐고 대~박 하면서 웃고 있겠지...

 

 

따라서 디아블로 3의 경매장의 경매방식은 부정 입찰로 가격을 올리는것을 막고, 입찰자들도 합리적으로 자기가 지불하고 싶은

 

가격을 적어내게 유도하는 경매방식임을 알수 있다. 조금 복잡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합리적인 방식이라 생각한다.




출처 - leexnghs의 블로그

Posted by 레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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