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인 경우 하루 동안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은 체중 10킬로그램당 330밀리리터 정도입니다. 그러면 보통 성인 남자의 경우 2리터 정도, 여자의 경우 1.5리터 정도가 되지요. 물론 어떤 생활을 하는가에 따라 그 양은 달라집니다. 용광로 옆에서 일하는 사람과 에어컨이 켜진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물의 양은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해야 할까요? 그건 바로 ‘갈증’입니다. 현대에 들어 주위 환경이나 먹는 음식 모두 해독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현대인이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이 이전보다 증가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갈증 이상 가는 기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목마르면 마셔라!’가 정답에 가깝습니다.
※ 아주 심한 갈증을 느끼지 않는 한 식전 30분, 식후 30분 사이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인의 습관 중에 가장 좋지 않은 것이 식후에 찬물을 한 잔 들이키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을뿐더러 위장 기능도 나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식후에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자꾸 물을 마시게 되어 만성적인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지 말고 한 모금씩 입에 머금고 침과 잘 섞은 후, 찬기가 가시면 삼키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 안은 따뜻하지요. 차가운 음식을 급하게 먹으면 우리 몸은 이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만 합니다. 또한 차가운 음료는 위뿐만 아니라 신장에도 충격을 줍니다.
※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물 한 잔은 자면서 땀으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고, 위장에 신호를 주어 장운동을 준비시킵니다. 공복일 때는 수시로 물을 마셔주고, 자기 직전에는 되도록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차나 음료수보다는 되도록 좋은 맹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나 음료수는 몸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음식물과 마찬가지로 소화 작용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기호나 건강을 위해 하루 한두 잔 마시는 것 외에는 그냥 물을 마시는 것이 우리 몸에 부담이 적고 좋습니다.
현대인은 만성적인 탈수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자꾸만 몸속의 수분이 줄어든다고도 하죠. 이렇게 되면 체액이 산성화하고 탁해지며, 면역력이 떨어져 병에 쉽게 걸립니다. 여기에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약을 먹으면 몸은 점점 더 긴장하고 본래 가지고 있던 몸 자체의 치유력도 약해집니다.
좋은 물을 잘 마시는 일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겠지만, 우리 몸의 체액조성을 건전하게 하여 자연치유력을 향상시키는 데는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왕 마셔야 할 물이니 좋은 물을 잘 마시자라는 것은 상식적인 이야기겠지요.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은 독도가 우리땅임을 논리적으로 설명 가능하십니까? (0) | 2012.01.17 |
---|